배수관 이설공사 중 유입 추정…제주도, 182세대에 삼다수 긴급 지원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노형동 소재 공동주택 4곳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공동주택에 공급되는 상수도에서 최근 이물질이 발생해 수돗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안우진)는 제주시가 지난 3일부터 한라수목원 입구 사거리에서 배수관 이설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물질이 상수도 관로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 측은 “배수관 이설공사 중 염통배수지의 배수본관 제수변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퇴적된 이물질이 유입돼 노형동 661-1번지 일대 공동주택 가정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4개 공동주택 182세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휴일인 7일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에선 현재 상수도 관로에 쌓인 이물질을 빼내는 이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피해 세대에는 삼다수 4800ℓ를 투입한 가운데 긴급 대체급수에 나섰다.
아울러 제주시를 통해 수도 요금도 감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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