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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코스피 상장 본격 추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8 08:43

수정 2021.11.08 08:43

아마존과 페덱스가 장기 임차하는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글로벌 리츠
11월 15~17일 수요예측...12월 3일 코스피 상장 예정. 
미래에셋글로벌리츠 CI
미래에셋글로벌리츠 CI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글로벌 톱3 물류기업인 페덱스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12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해당 리츠는 임대면적 100%를 10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조건의 아마존 휴스턴, 페덱스 탬파, 페덱스 인디애나폴리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3개 기초자산 모두 도심부까지 최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미국 주요 육로 교통망과 인접해 이동이 용이한 물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각 자산의 임차인은 기본 임대 만기 후에도 계약 연장 가능성이 크고, 타 임차인 유치에도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자산 모두 기 체결된 임대차계약상 임대료 상승이 확정돼 있어 매각 시점까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높은 배당률 또한 큰 장점이다.
예상되는 연간 배당률은 10년기준 6% 이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직접 매매계약 체결 후 자산을 매입하는 구조로 인수 수수료 등의 총 매입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고배당이 가능하다. 향후 리츠 수익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상장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1502만주로 총 75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5~17일 3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22~24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 후 1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후에도 국내 최고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 업력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량 신규 자산을 지속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소재 오피스, 물류시설 등 약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검토 중이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 운용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상장 후에도 미국과 유럽의 우량 자산을 지속 편입해 3년 내 시가총액 1조원 수준의 해외부동산 리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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