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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제습 신소재 개발사 에이올코리아, 22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8 17:03

수정 2021.11.09 16:57

케이넷·신영증권·우리PE
NH벤처·아이리스인베 베팅
제습 및 향균 신소재인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만드는 에이올코리아가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올코리아는 투자자금을 시설 증설에 사용,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올코리아는 케이넷 유니콘 육성투자조합(40억원)과 우리신영 그로쓰캡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65억원), 신영증권(15억원), NH-아이리스 ESG 신기술투자조합(100억원) 등으로부터 220억원 규모 신주 투자를 유치했다. NH-아이리스 ESG 신기술투자조합의 운용사(GP)는 NH벤처투자, 아이리스인베스트먼트다. 기존 투자자로는 고려대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증권, 호반건설, 플랜에이치벤처스, KDB산업은행 등이 있다.


2018년 설립된 에이올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MOF 양산에 성공한 곳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의 MOF 기술과 관련 20년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용실시권이란 실시자(대상회사)가 독점적으로 계약 제품을 제조, 판매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MOF는 금속이온과 유기 리간드간 결합으로 형성되는 하이브리드 초미세 다공성 소재다. 기존 대비 3~20배에 달하는 표면적을 통해 흡착 성능이 우수하다. 외산 위주 흡착제 시장을 대체하는 신규 물질로 기대된다. 이에 MOF를 활용한 복합 환기 시스템 매출이 기대된다. 제습 및 환기 성능이 높은 만큼 녹색 건물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MOF 코팅 로터(공기조화 시스템에서 공기의 습도를 낮추는 필수 장비, 공조시스템 가격의 40%)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냉매가 아닌 열교환식으로 제습 및 냉방을 할 수 있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환경(E)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파리기후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는 냉매제인 프레온가스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대체 물질을 개발해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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