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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 윤석열 못 꺾는다..尹 광주행 무슨 염치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07:08

수정 2021.11.09 07:08

8일 정의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열어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 열 것"
"주4일제 도입"
"'전두환 롤모델' 윤석열 광주 방문...염치 없어"
 
[파이낸셜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못 꺾는다"며 "이번 대선은 저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양당의 대선 후보들을 동시에 공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라며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찰 경찰 조사에 불려 다니고 그러는 이재명 후보로는 윤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어 "신구 기득권 양당 교대 정치를 끝내고 시민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주 4일제 도입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쉴 수 있는 주 4일제 대한민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 참배에 앞서 입구 땅에 박혀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 참배에 앞서 입구 땅에 박혀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역)을 찾았다. 그는 묘역 입구 바닥에 묻힌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 비석을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내일모레(10일) 광주에 오겠다고 한다.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는 후보가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 "국민을 우습게 보고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광주 시민들께서 절대 용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인한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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