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자발적으로 자료 제출할 것을 확신"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정보 제공 이행에 대해 낙관적이라면서도 데이터가 충분히 좋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모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제출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상무부의 요구에는 각 제품들의 고객사에 대한 정보 제공도 포함돼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서는 기밀 누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다만, 이들은 민감한 내부 정보를 빼고 미국 정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SMC는 고객의 기밀을 보호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특정 고객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선에서 반도체 공급망 정보를 제공했다. TSMC가 미 상무부에 제출한 공개 문건에는 올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566억 달러(약 67조원)로 연 매출 증가율이 24.4%에 달하며, 지난 2년간 차량용 반도체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3~4%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러몬도 장관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이번에 방문하는 국가는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러몬드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해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동맹국 및 주요 파트너들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 관리 및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만나 공급망 복원과 디지털 경제 및 기술, 공동 표준, 지역 기반 시설 프로젝트 지원 등 핵심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상무부는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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