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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실적 포문 연 넥슨, 3Q 실적 전망치 상회[종합2보]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7:08

수정 2021.11.09 17:08

던파·서든어택·피온4 등 기존 IP로 선방

넷마블·엔씨, 슈퍼IP 저력 발휘할지 주목
[파이낸셜뉴스] 넷마블, 엔씨소프트(엔씨)와 함께 '3N'으로 대표되는 넥슨이 실적위크 포문을 연 가운데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피온4)'를 중심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달아 이어지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엔씨) 실적 방향도 비슷한 향방으로 흘러갈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넥슨 CI. 넥슨 제공.
넥슨 CI. 넥슨 제공.

■3N 실적 첫주자 넥슨, 전망치 상회 '선방'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3·4분기 매출 7980억원, 영업이익 3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며, 각각 4% 감소, 8% 증가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넥슨이 올 3·4분기 매출 6774억~7411억원, 영업이익 2081억~26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넥슨은 이날 자사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주요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로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던파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타가 복귀한 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한국·중국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에서 22%, 중국에서 45% 성장했다.


'서든어택'은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셀러브리티 캐릭터 출시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온4는 특별 보상 이벤트,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토앻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넥슨은 9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파 모바일' 출시를 위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CI. /사진=뉴시스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CI. /사진=뉴시스

■넷마블·엔씨, 넥슨 '정통 IP 호조' 이어갈까
넥슨이 대표 IP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넷마블과 엔씨의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띌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0일, 엔씨는 11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재 넷마블과 엔씨 실적 전망은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4분기 전망 매출은 6561억원, 영업이익은 7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13.7% 감소한 수치다. 엔씨도 매출 5052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의 전망치가 예상됐다.
각각 전년 대비 13.7%, 52.6% 줄어든 전망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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