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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재 24곳 안내 영상, 어르신들이 다 만들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7:36

수정 2021.11.09 17:36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울림TV
'시니어 문화재 알리미' 사업
미디어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
시니어 문화재 알리미 사업 참여자들이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시니어 문화재 알리미 사업 참여자들이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울림TV'에는 시니어들이 만든 문화유산 알림 영상들이 올라와있다.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드론 등의 미디어 장비를 활용해 울산 지역의 문화유산을 설명해주는 영상들이다. 화정 천내봉수대, 처용암, 동축사 삼층석탑 등이 주인공이다.

■문화재 알리미 시범사업

9일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개발원은 지난 3월부터 울산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과 함께 '시니어 문화재 알리미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카메라와 드론 등 장비를 활용, 지역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QR코드로 제작해 문화재 안내판 및 SNS 내 홍보하는 '비대면 문화재 안내서비스' 지원 사업이다.


이 시범사업은 만 60세 이상만 참여가 가능한 '노인일자리'의 일환이다. 울산시와 개발원이 행정 및 활동처를 지원하고,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멘토 활동 지원 역할을 한다. 울산북구시니어클럽은 참여자 관리 등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엔 현재까지 24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했다. 문화재를 선정하고 영상 제작기획(사전조사, 구성안 및 스케줄표 작성 등), 영상촬영 및 편집, 내레이션 녹음, 영상 감수, QR코드 및 홍보물 제작까지 전부 담당한다. 시니어들이 만든 이 영상들은 울산시 지역문화재 24개소에 안내 영상물 제작 및 교육용 보조자료로 활용 예정이다. 또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2021년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신규 시범사업 중앙심사위원회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확대 2023년 150개 일자리

개발원은 이 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에도 미디어 분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도 전국 확대를 위해 10월 말부터 17개 시도 및 수행기관에 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질 높은 미디어 영상물 제작을 위하여 지역센터를 통해 필요한 장비 지원, 영상기획 및 편집 공간 지원, 전문가 멘토링 연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사업 홍보, 문화유산 발굴 현장 및 지역이야기,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대상 무료 영상 등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2022년 120개, 2023년 150개로 미디어분야 노인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엔 서울, 경기, 강원, 대전, 부산, 광주, 충북, 울산 등 8개 센터에, 2023년엔 인천과 세종 센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제작활동 이외에도 시니어 미디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기술(기획, 촬영, 편집, 내레이션) 등을 제공해 미디어 전문가로 활동하고 전문 인력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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