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50만명 대상 '부스터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0 09:14

수정 2021.11.10 09:21

mRNA계열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로 진행
최근 돌파감염과 집단감염에 4주 앞당겨져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 취약층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높아진 감염 위험과 전국 요양병원 및 시설의 돌파감염 사례 증가에 따라 접종 완료 후 6개월 뒤 실시하는 부스터샷을 4주 앞당겨 실시한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받는다.

지난 8일부터 추가접종을 진행한 얀센 접종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및 보건의료인 등을 포함한 우선접종 직업군도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부스터샷을 진행 중이다.

접종은 예방접종센터 등이 보관 중인 백신을 활용하고,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요양시설은 의료진이 시설을 방문하는 형태로 접종한다.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이후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101건, 누적 감염자 2535명이다. 이는 건당 평균 25명이다.

세부적으로는 8월에 13건 344명, 9월에 25건 458명, 10월에는 63건 1733명이다. 집단감염은 주로 외부로부터 종사자·이용자 감염 후 시설 내 유입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돌파감염도 문제다. 지난 10월 4주차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총 52.9%로 절반이 넘는다. 확진자 9866명 중 백신 완전 접종자는 5219명(52.9%)으로 조사됐다. 미접종자는 3065명(31.1%), 불완전 접종 1582명(16%)을 기록했다.

최근 두 달간 돌파감염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9월 2주차 12%→9월 3주차 17.4%→9월 4주차 21.2%→9월 5주차 23.3% →10월 1주차 27.9%→10월 2주차 33.7% →10월 3주차 41.8%→10월 4주차 52.9%'로 나타났다.

요양병원과 시설 입원·입소자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고 접종한지 오래돼 더더욱 감염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고령층은 감염에 취약했는데, 최근 2주간(10월 17일~30일) 돌파감염은 △50대 60.2% △60대 81% △70대 84.4% △80세 이상 74.6%에 달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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