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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씨감자 저장 때 주기적 환기 '흑색심부' 예방

뉴시스

입력 2021.11.10 12:28

수정 2021.11.10 12:28

기사내용 요약
씨감자 저장기간 산소부족으로 '흑색심부' 발생
씨감자 구입 즉시 3~4개 잘라 절단면 확인하고 저장 중 주기적 환기

[진주=뉴시스] 씨 감자.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씨 감자.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0일 봄 재배용 씨감자를 저장할 때 ‘흑색심부’와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장고의 적절한 관리를 당부했다.

‘흑색심부’ 증상은 감자를 밀폐 상태로 겨울 동안 저장하거나 장기간 운송할 경우, 감자의 호흡 과정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나타난다.

감자의 겉모양이나 냄새로는 발생 여부를 알 수 없고 발병한 감자는 절단했을 때 가운데 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흑색심부 증상이 있는 씨감자는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밭에 심어도 싹이 나지 않으며 싹이 나더라도 무름병 등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씨감자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곳에서는 감자를 공기가 잘 통하는 용기에 담아 안쪽 용기까지 공기가 잘 통하도록 쌓고, 저장고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환기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장기간 저장시에는 적재 용기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산소가 감자에 골고루 공급되도록 하며 안쪽에 위치한 큰 감자를 잘라서 내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씨감자 구매 농가에서는 씨감자를 구입 즉시 무작위로 큰 감자 서너 개를 잘라 감자의 내부를 확인해야 하고, 파종 전 씨감자를 자를 때 ‘흑색심부’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 손창희 연구사는 “봄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는 씨감자 구입 즉시 바로 절단면을 통해 흑색심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씨감자 저장고는 적절히 환기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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