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수필 부문 지영미의 ‘해무’
소설 부문 신수나의 ‘메르쿠리우스의 달’
소설 부문 신수나의 ‘메르쿠리우스의 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1년 제9회 등대문학상 공모전에서 손석만의 시 ‘등대의 빛’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으로는 수필 부문에서 지영미의 ‘해무’와 소설 부문에서 신수나의 ‘메르쿠리우스의 달’이 선정되었다.
1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대상으로 선정된 ‘등대의 빛’은 등대가 바다를 밝히듯이 빌딩이 도시의 바다에 빛을 뿌리는 본질적 속성을 형상화 시켰다. 바닷속에서 생을 영위해야 하는 물고기처럼 도시의 사람들도 그들의 갇힌 생을 영위하기 위해 도시를 헤엄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동일시하여 환치시킨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시·시조, 단편소설, 수필.수기 3개 부문에서 우수상 9편이 선정되었으며, 주관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등대문학상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용한), 울산항만공사(사장 김재균) 및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계각)이 공동주관하고 있다.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해양의 가치를 되새기고, 해양문학의 발전을 위해 제정되었다.
올해는 지난 7월 12일~10월 1일 공모작품을 접수했으며 전년대비 115% 증가한 총 1049편이 출품됐다. 부문별로는 시(시조) 839편, 수필(수기) 125편, 소설(단편) 85편이다.
총 상금은 1350만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200만원)과 우수상(50만원) 수상자에게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상과 울산항만공사 사장상, 한국항로표지기술원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되어 전국 도서관과 해양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시부문 수상작은 등대사진과 함께 유관기관 및 박물관ㆍ도서관 등에서 순회전시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등대문학상 공모전이 바다의 무한한 소재를 토대로 다양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해양문학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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