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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영남지역 최대 규모 난임센터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1 17:12

수정 2021.11.11 17:12

대구차병원
차의과대학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의료진과 연구원.
차의과대학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의료진과 연구원.
차의과대학교 대구차병원은 난임센터를 대구 반월당역 반달스퀘어 건물로 이전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강남·서울역·분당·일산·호주에 이은 차병원의 14번째 글로벌 난임센터로, 약 3470㎡(약 1000평) 규모이다. 이는 대구·영남지역의 최대 규모다. 차병원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 집중 현상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의료 관광 활성화 등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난임 의료진을 배치했다.
난임 시술을 3만건 이상 진행한 궁미경 교수를 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착상 전 유전자 검사의 대가 강인수 교수와 첨단시술법으로 높은 임신 성공율을 기록하고 있는 박동수 교수가 진료를 담당한다. 저반응·반복 착상 실패 치료 전문가 임수연 교수, 반복유산 및 가임력 보존 전문가 한애라 교수 등도 합류했다.

임신성공률을 높이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실도 경력이 많은 베테랑 연구원들을 전진 배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본·특수 정자검사, 인공수정, 레이저 보조부화술, 난자·수정란·정자 동결,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기본으로 최첨단 배양실의 정도 관리, 환자 인식 시스템, 환자확인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실시간 배아 발달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배아발달추적선별 시스템, 배우자 식별시스템(Ri Witness), 반복 유산이나 반복 착상 실패 환자들을 위한 면역 치료,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 최첨단 장비도 갖췄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궁미경 원장은 "대구·영남권 지역의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서울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착상 전 유전자검사(PGT)와 같은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대구에서도 착상 전 유전자검사가 가능해져 난임 환자들의 고충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했고,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인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했으며 2002년에는 세계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했다.
또한 국내 최초 복강경 기법 도입, 아시아 최초로 난소 없는 여성의 임신 성공 등 생식의학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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