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겨울철엔 근력운동보다 스트레칭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1 17:12

수정 2021.11.11 17:12

겨울철엔 근력운동보다 스트레칭 [한의사 曰 건강꿀팁]
한의학 서적인 황제내경에 인체의 수명을 연장하는 건강법을 소개하면서 사계절의 변화와 조화롭게 생활 관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외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계절로 삼을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욕심을 버리고 마치 모든 것을 이미 이룬 사람 같은 마음으로 다가올 봄을 기다릴 것을 충고한다.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열심히 했다면, 겨울 한 계절 동안은 근육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볍게 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근육은 강하면서 부드러워야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골격을 지탱하고 뼈를 움직여 원하는 동작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근력이 있어야함은 물론,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외부충격 또는 빠른 움직임과 속도 때문에 가중되는 부하에 손상되지 않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근래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육운동인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반면 스트레칭에 할애하는 시간은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겨울은 모든 조직이 수축해 유연성이 떨이지기 쉽다.


스트레칭이라고 하면 어떤 동작을 해야 할 지 막막해 하기도 하는데 일단 이불속 기지개부터 스트레칭의 일환이 될 수 있다. 기지개를 켤 때 척추를 목에서 고리뼈까지 쭈욱 늘린다는 느낌으로 하고 양팔은 양쪽 귀에 닿도록 만세 자세를 한 후 발끝이 발바닥을 향하도록 쭉 펴주는 것이 좋다. 온몸을 쭉 편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발끝의 방향을 발등쪽으로 끝까지 당겨서 잠시 멈추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스트레칭의 전부이다.
이 동작이 종아리 허벅지 근육 뿐 아니라 척추 주변의 근육까지 늘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신의 스트레칭이 가능한 동작이다.

이 동작을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 2~3분 정도 해주고, 기상 직후 침대에서 일어서기 전 2~3분 정도 해주면 된다.
특히 수면을 취하는 과정에 종아리에 경련이 발생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는 스트레칭이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