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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 조성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2 08:09

수정 2021.11.12 08:09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와 내포 보훈공원에 1호 숲 조성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내 보훈공원에 조성되는 1호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을 시작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한 숲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충남도는 12일 보훈공원에서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와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 예산군, 도 자원봉사센터,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자원봉사 1호 숲 조성행사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도자원봉사센터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걷기, 자원봉사활동을 연계해 시도한 사례로,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 걷기 운동 앱인 ‘걷쥬’를 활용했으며, 걷쥬에 가입 후 ‘자원봉사 숲 조성’ 챌린지에 참여해 한 달 20만보 넘게 걷기만 하면 대상자가 된다. 상위 달성자의 명의로는 나무 1그루가 기부되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탄소중립 자원봉사자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방식이다.

올해는 6월, 10월 두 차례 챌린지를 진행했다. 총 참여자 수는 2만 6466명이며 20만보 이상을 달성한 사람은 1만 8439명으로 집계됐다. 최종 선정된 상위 달성자는 3000명이다.


1호 숲은 충남혁신도시 보훈공원 일대 495㎡, 2호 숲은 보령시 대천천 하상 1㎞, 3호 숲은 아산시 생태곤충원 내 1647㎡ 규모로 오는 15일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최근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한전은 사업을 위해 2000만원의 기부금을 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숲 조성에 직접 참여하고, 기업차원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체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충남도는 태안 유류피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검은 절망의 바다를 푸른 희망의 바다로 바꾸는 기적을 경험한 곳”이라며 “일상적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와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기적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탈석탄 국제컨퍼런스 개최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전국 최초 탈석탄 금고 도입 등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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