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포항지진 국제포럼'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에서 촉발지진 발생 4년을 맞아 '재난극복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국제포럼이 열려 관심을 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촉발지진 4년을 맞아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1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위기를 기회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포항이 지진 등 재난·재해를 극복한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지난 2019년 처음 열린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촉발된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포항지진 및 유발지진에 대한 과학·법률·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 등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등 지진피해 극복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포럼을 통해 촉발지진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시민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포항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럼은 촉발지진을 최초로 주장한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정성검토 TF 위원장인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로 전문가세션 발표자를 구성했다.
시민화합 소통세션은 지진극복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 지진피해와 극복 사진전 및 지열발전현장 축소모형 전시와 트라우마 치유 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15일 오전 전문가세션에는 '유발지진 최신 연구결과'를 주제로 국내와 해외 각 3명의 전문가가 포항지진과 해외 유발지진 사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시민화합 소통세션에는 그로닝겐 지진대응에 대한 최신 현황과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보고 검토,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국내외 지진방재 인프라 동향, 지진피해지역의 도시재생 현황 등의 발표와 포항시민들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AI 활용 지진연구'를 주제로 국내 1명, 해외 4명의 전문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진분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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