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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참석…백신접종 상호 인증 제안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2 21:58

수정 2021.11.12 21:58

다자통상체제 강화 요청·디지털 경제 강조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0. 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0. 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을 주제로 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했다.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 정상들은 백신과 치료제 등 필수의약품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수출 제한과 비관세 조치를 지양하며 백신 생산기술의 자발적 이전 등을 통해 보건위기 극복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무역과 통상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했으며 지속적인 구조 개혁, 디지털 경제 협력·혁신 강화, 인적·물적 연계성 증진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등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여성 등 취약·소수 집단의 경제 잠재력 개발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APEC 정상들은 역내 공동 번영을 증진하고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20년 합의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정상들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행계획은 푸트라자야 비전의 3대 핵심 요소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지속가능 성장에 대해 개별 회원국과 APEC 공동의 이행 및 점검 메커니즘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아태지역의 포용적 회복과 번영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세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행동에 적극 기여해 왔고, 보건의료 다자 협력과 보건의료 분야 ODA 확대에도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인력 교류와 물품 이동을 통한 일상회복의 촉진을 희망하면서 국경 간 이동 촉진을 위한 백신접종 상호 인증 논의 활성화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통상체제의 강화와 제12차 WTO 각료회의 성과 도출을 위해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과 디지털무역 기회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결정과 국제메탄서약 가입, 기후재원 마련 등 한국의 기후대응 노력을 소개하면서 그린 뉴딜 ODA 확대 등 녹색회복과 저탄소 실현을 위한 협력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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