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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앨범판매량 5천만장 시대 "팬데믹 이전 대비 2배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3 09:21

수정 2021.11.13 09:21

앨범판매량 판매량 400 추이(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 제공)
앨범판매량 판매량 400 추이(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 제공)

가온차트 집계 기준 10월 앨범판매량 유통사별 점유율(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 제공)
가온차트 집계 기준 10월 앨범판매량 유통사별 점유율(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K팝 피지컬 앨범이 연간 5천만장이 팔리는 시대가 도래했다. 가온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한해 5천만 장 시대 도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은 변화를 짚었다.

그는 “1월부터 10월까지 톱400(1위부터 400위까지 앨범판매량 합계)기준 누적 앨범 판매량이 약 4,970만 장을 기록해 사실상 K팝 피지컬 앨범 판매량 5천만 장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는 톱400기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해 판매량 약 2500만장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약 4200만 장을 훌쩍 넘어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온차트 집계기준 올해 10월 음원 이용량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은 전월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 2019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반면 10월 앨범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나 9월 대비 5.1% 증가했다.
1월~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4970만 장을 기록했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최근 K팝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음악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투자금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아이돌 제작에 몰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블랙핑크'와 같이 걸그룹 부문에서도 밀리언셀러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사례가 등장하면서 남자 아이돌뿐만 아니라 해외향 걸그룹 제작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K팝 시장으로 공급이 집중되면 상대적으로 '씨스타'등과 같이 국내 시장에서 여름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던 국내향 걸그룹 제작은 다소 줄어들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음원 시장 이용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과 맞물려 큰 반등 없이 연말까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 엔터'가 10월 음원시장에서 유통 점유율 1위(톱400 기준)를 기록했다. 이무진의 '신호등',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경서예지&전건호의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케이윌의 '시간을 거슬러' 등이 히트한 영향이다.


또 세븐틴, 방탄소년단 등의 앨범을 유통한 YG PLUS가 10월 앨범 시장에서 유통 점유율 1위(톱400 기준)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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