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이슈] 12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시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2곳 이전
오는 2024년까지 5곳 이전 확정
건물 신축, 이전 비용 자체부담은 '걸림돌' 작용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2곳 이전
오는 2024년까지 5곳 이전 확정
건물 신축, 이전 비용 자체부담은 '걸림돌' 작용
이전 대상은 전체 24곳의 공공기관 가운데 모두 15곳으로, 당장은 오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5곳이 이전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건물 신축 등을 통해 이전 공간을 직접 마련해야 하는 공공기관들의 경우 이전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반된 모습도 보이고 있다.
■ 12월 첫 공공기관 이전 시작, 24년까지 5곳 이전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전이 결정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15곳으로,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3차에 걸쳐 이전 대상 산하기관을 선정했다.
1차는 지난 2019년 12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을 경기북부에 위치한 '고양관광문화단지'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차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교통공사(양주)와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양평),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로의 이전을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월 17일 최대 규모인 7개 공공기관의 경기동북부 이전 계획이 발표됐으며,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천), 경기복지재단(안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의 이전 지역이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2곳을 시작으로 이전을 현실화 한다.
또 내년 2023년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2024년에는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3곳의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생기관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지난 2020년 11월, 경기교통공사가 지난 9월 김포시와 양주시에 자리를 잡은 것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15곳 중에 6곳의 북동부 이전이 확정된 셈이다.
이전이 현실화된 공공기관들의 경우 대부분 임대방식으로 이전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 이전이 빠르게 추진됐다.
■ 부지확보, 이전 비용 자체부담 등은 '걸림돌'
반면, 이전을 확정한 공공기관들과 달리 건물 신축 등 이전 공간을 직접 마련해야 하는 공공기관들의 경우 부지 확보나 이전 비용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전과 건물을 올리는 데 필요한 예산을 자체 해결해야 하기 때문으로, 이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해당 지자체들의 예산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시가 제시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야당동 1002번지 일원(1만4655㎡)과 금촌동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1017번지 일대(4만8114㎡)의 입주 여부를 검토했지만 토지 매입 및 건물 신축 비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어 경기신보는 임차건물을 찾는 대로 임시로 입주한 뒤 2028년 준공 예정인 왕숙신도시 내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해 다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임차 및 토지매입·건물 신축 등에 대한 일체 비용은 역시 자체 부담해야하는 문제가 남았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 미개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 부지로 신축 이전할 계획이지만, 토지오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이전이 지연되는 등 곳곳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이전이 결정된 공공기관 직원들에 대한 명확한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부 공공기관들의 경우 반대 움직임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도, 공공기관, 시·군과 협력하는 MOU를 체결해 긴밀히 협조 중으로, 공공기관 이전과 산하기관장 인선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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