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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백억불 움직이는 녹색기후기금 4기 이사진 선임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4 12:41

수정 2021.11.14 12:41

COP26서 이사진 공식 확정
개도국 기후 대응 사업 승인 등 결정
GCF 사무국이 들어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아이타워(I-Tower). 사진=뉴스1
GCF 사무국이 들어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아이타워(I-Towe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정부가 200억달러 규모 재원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녹색기후기금(GCF) 4기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4기 이사진 명단을 확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한국은 중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필리핀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GCF 이사진으로 분류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3년간 1기 이사진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3기 이사진에 포함돼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4기 이사진에도 속해 연속성 있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GCF 이사는 매년 3차례 열리는 이사회에서 2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개도국 기후 대응 사업을 승인한다. 또 기후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재부는 적극적인 선거 활동으로 4기 이사로 선임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특히 GCF 본부 유치국인 한국의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사회의 기후 분야 논의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발표한 우리 정부의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결정에 발맞춰 GCF 사업을 통한 우리 기관·기업들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참여 확대에 보다 유리한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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