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좋은 커피 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한 물류유통이 뛰어난 도시다. 게다가 커피를 생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농가도 있고, 커피 관련 수제품 인프라도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다.
‘2021 고양커피문화축제’는 고양시가 꿈꾸는 커피도시로 나가는 첫 걸음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다양한 커피문화를 향유하고, 고양형 커피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일 “이번 커피문화축제가 교육-유통-가공 등 커피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과 협력해 상생 방안을 찾고, 커피문화가 시민참여형 복합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
고양커피문화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꽃전시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50여개 업체가 축제에 참여하며 전시공간은 △커피 관련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업존’ △지역 카페와 함께하는 ‘문화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힐링존’ 등으로 구성된다.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 마련된 ‘산업존’에는 커피머신, 로스터기 등 기자재, 생두-원두 상품과 다양한 커피용품이 전시 판매된다. 커피나무와 카페용 식물도 관람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은 ‘문화존’과 ‘힐링존’으로 채워진다. 문화존에는 16개 지역 카페가 참여해 커피문화를 공유한다. 커피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커피 관련 티푸드와 공예품도 준비돼 있다. 또한 버스킹과 함께하는 힐링존에는 야외 카페가 조성돼 국악, R&B, 힙합, 재즈, 샌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커피로 ‘오감만족’…풍성하고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축제
고양커피문화축제는 19일 오후 5시 내빈들의 핸드드립 퍼포먼스로 개막된다. 고양고등학교 바리스타 동호회 학생들이 함께하며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조명탑 점등식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현장 부스에는 ‘커피 방향제 만들기’, ‘커피 화분 심기’, ‘나만의 차(tea)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만원의 행복’을 통해 참여 업체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고, 커피 농장과 카페 공간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우리 농산물로 개발한 대안 커피를 선보인다. 보리, 장미 추출물 등을 활용해 카페인을 줄인 대안 커피는 ‘오후 3시 커피’, ‘오후 5시 커피’란 이름으로 시음 평가를 갖는다.
커피 전문가 초청 강연은 홈바 만들기를 비롯해 △완벽한 커피 △커피와 건강 △스페셜티 커피 등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강연은 20일과 2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 북카페에서 진행된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고양커피문화축제는 탄소중립-공정무역 캠페인도 함께 실시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특히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축제에 참여할 경우 일부 부스에선 할인 혜택이나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축제 행사장 입장과 강연 참석은 사전예매로 진행한다. 입장이나 참석을 원할 경우 고양커피문화축제 누리집 또는 고양시청 누리집 배너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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