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배협의회는 농협중앙회-남양주시 후원을 받아 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오는 17일까지 관내 고3 학생 약 6000명에게 대학입시 합격기원 ‘목민심서 배’를 전달한다.
남양주시배협의회는 정약용 선생이 두 아들에게 내려준 가르침인 ‘석과’를 모티브로 삼아 특별한 수능 이벤트를 준비했다. 석과는 온갖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누군가에 먹히지도 않은 오직 하나 남은, 훗날 나무가 될 귀중한 과일을 의미한다.
목민심서 배는 석과와 같이 ‘모든 역경을 딛고 인내하고 이겨낸 큰 인물이 되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성복 남양주시배협의회장은 목민심서 배를 12일 동화고교에 전달하면서 “올해 이례적인 개화기 저온 피해와 ‘과일나무 코로나19’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을 이겨낸 남양주 먹골배가 어느 해보다 당도가 높은 과일이 됐는데, 이런 점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열심히 공부한 우리 고3 학생과 비슷하다”며 “수험생이 목민심서 배를 먹고 수능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상현 동화고교 교장은 이에 대해 “정약용 선생의 장원급제 기운을 받아 목민심서 배를 먹은 수험생이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을 기원한다”며 감사인사를 보냈다.
한편 남양주시배협의회는 제수용 과일이란 배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 및 새로운 배 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목민심서 배를 기획했으며, 12일부터 남양주시 소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식품관에서 목민심서 배 100개를 한정 판매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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