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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방치됐던 황무지의 변신... 북구, 대천천누리길 유아숲체험원 문 열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5 10:43

수정 2021.11.15 10:43

▲ 부산 북구 화명동 숲체험원의 모습. 부산 북구 제공
▲ 부산 북구 화명동 숲체험원의 모습. 부산 북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 함양을 위해 화명동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북구는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등 교육체험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1억 4800만원을 들여 대천누리길에 면적 약 2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지난 6월부터 설치공사를 진행했다.

숲체험원에서는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야외체험학습을 통해 나무, 열매, 꽃 등 자연과 교감할 수 공간이다. 아울러 유아놀이대, 나뭇잎 테이블, 해먹, 모래 놀이터, 인디언 집, 모래놀이터, 원목 징검다리, 그네형 벤치 등 놀이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는 2022년 2월까지 임시로 운영하면서 유아들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숲 체험 프로그램은 북구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평일 동안 진행하며 하루에 4개 팀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팀당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5~20명이며 예약 신청은 북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해당 부지는 고속철도 금정산 구간 터널공사 과정에서 배출된 토사가 쌓여 있던 토사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과 교감할 수 숲체험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교육현장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유아숲체험원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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