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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나듐 이온 배터리' 활용 ESS 실증 도입...전기차 충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5 14:00

수정 2021.11.15 14:00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이 도입된다. VIB ESS는 하이마트 압구정점 지상에 설치돼 전기차 이용객들에 무상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 실증특례가 잇달아 적용돼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활용성이 높아진다.

글로벌 2050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총 14건 중 배터리 재사용이 8건으로 최다였다.

산업부는 올해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심의로 개최하고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과제 중심 총 14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를 적용해 제작한 ESS를 도심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와 연계해 운영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VIB ESS 안전성이 검증되면 ESS 연계 도심형 급속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SK온·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현대차 컨소시엄, 휴렘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 운영을 위해 각각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사용 후 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건설현장 수배전반(SK온), 주거단지 태양광 발전설비(현대차), 가정용 파워박스(휴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 실증특례를 받은 현대차 등의 승인안건과 유사하다. 신청기업들은 사용 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 이륜차 △농업용 전동고소작업차 △가로등 전력공급용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2050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규제 샌드박스도 총 14건 중 배터리 재사용이 8건으로 최다였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사업 모델로 규제 샌드박스 신청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달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을 통해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이 본격화돼 기업 스스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되기 시작해다"고 평가했다.

이어 "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을 위해 탄소저감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신기술이 규제애로 없이 조속히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가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 총 183건의 과제를 승인했으며, 올해에만 81건을 승인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2019년 39건, 2020년 63건, 2021년 11월 기준 81건이다.

승인기업 중 94개 기업은 사업을 개시해 누적 매출 623억원, 투자금액 1252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일자리도 352명을 창출했다.

특히 연도별 사업을 개시한 승인기업의 수는 2019년 14개사, 2020년 25개사, 2021년 55개사로 대폭 늘고 있다.
승인과제 관련 20개 법령은 정비가 완료돼 정식사업이 가능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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