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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로 맞아 죽은 중국 개...방역 요원들이 코로나 옮긴다며 때려 죽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08:32

수정 2021.11.16 09:31

中 방역요원들이 반려동물 죽이는 사건 종종 발생
누리꾼들 "누구를 위한 방역인가" 목소리 내
[파이낸셜뉴스]

방역 요원들이 집을 소독하고 있는 가운데, 겁에 질린 개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 요원들이 집을 소독하고 있는 가운데, 겁에 질린 개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에서 방역요원들이 집을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애완견을 쇠막대로 때려죽인 사건이 발생해 중국이 들끓고 있다. 특히 중국의 애견가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보도다.

오늘 1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시성 샹라오 지방에서 방역요원들이 한 집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집에 있던 애완견을 쇠막대로 때려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집 주인은 소독이 끝난 이후 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고 CCTV를 돌려봤다. 집 주인은 방역요원들이 애완견이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며 쇠막대로 때려죽인 뒤 개를 가져간 것을 확인했다.


주인은 즉각 당국에 항의했으나 당국은 방역과정에서 생긴 실수일 뿐이라며 개 주인의 항의를 무시했다.

중국에서 이 같은 사건은 한두 번이 아니다. 쓰촨성 청두에서도 이달 초 방역 요원들이 반려묘를 죽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방역 요원들은 반려동물이 코로나를 전염시킬 수 있다며 주인의 특별한 부탁이 없을 경우, 반려동물을 죽이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CMP는 중국의 누리꾼들이 "누구를 위한 방역인가" 등의 주장을 펴면서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행복한 개가 뛰어다니고 있다. 어제 14일 서울 노원구 등나무문화공원에서 '2021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노원반함)’라는 주제로 열린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문화축제에서 반려견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행사는 주민들의 동물복지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되새기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반려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2018년 시작됐다. /사진=뉴스1
한국의 행복한 개가 뛰어다니고 있다. 어제 14일 서울 노원구 등나무문화공원에서 '2021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노원반함)’라는 주제로 열린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문화축제에서 반려견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행사는 주민들의 동물복지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되새기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반려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2018년 시작됐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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