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손잡고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워커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늘어난 홈술족과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 객실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 3종(라거, 바이젠, IPA)을 출시했다.
워커힐은 지난 6월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브랜드 맥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맥주의 맛과 품질은 물론 제품 네이밍과 패키징에까지 면밀히 공을 들여 개발해왔다. 어메이징 브루어리는 2016년 지역의 작은 브루펍에서 시작해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이다.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대표는 “크래프트 맥주는 브루어리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커뮤니티의 취향을 반영하는데,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는 워커힐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를 공유하고 있다”며 “아차산과 워커힐에서 보이는 한강,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출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워커힐 라거 맥주인 ‘첫인사’는 고소한 빵, 쿠키, 견과류의 느낌에 은은한 꽃 향이 깃들어 있으며 기존 수제맥주에 대비해선 쓴 맛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소위 ‘대기업 라거’로 불리는 시중의 라이트 라거에 비해 묵직한 바디감이 더해져 만족도가 높고 마시기도 편하다. 특히 ‘첫인사’는 음용성이 좋아 식전 또는 운동 전후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데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워커힐 바이젠 맥주 ‘꿈결’은 남부 독일 스타일 전통 밀맥주를 잘 살린 제품이다. 워커힐 바이젠은 밀 맥아를 사용하여 질감이 부드럽고, 전용의 효모를 사용하여 바나나와 정향 풍미가 도드라진다. ‘꿈결’은 일반적인 라거 맥주를 제외했을 때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스타일이며, 샐러드나 치즈 그리고 가벼운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로 여성 선호도가 높다.
워커힐 IPA 맥주 ‘머무름’은 신선한 미국산 시트라, 모자익, 심코홉을 사용하여 강렬한 열대과일, 시트러스, 그리고 워커힐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솔 향이 잘 느껴진다. 끝 맛이 쌉싸래하면서도 깔끔한 에일 맥주로, 수제맥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 제품은 355ml 용량의 캔으로 출시됐으며, 3종 모두 비스타 워커힐과 더글라스 하우스의 객실 미니바 혹은 워커힐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비스타 워커힐 투숙객들을 위해 이달 매주 토요일 4시부터 50분 간 ‘비어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맥주캔을 활용한 요가 수업 체험 후,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를 선물로 제공한다.
워커힐 관계자는 “워커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좀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시그니처 맥주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름처럼 각기 다른 풍미와 워커힐의 매력을 담은 맥주로 더욱 풍성한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현대백화점에서 팝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코너에 입점된 상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는 호텔 시설 외에도 대외사업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클럽하우스, 인천공항 마티나,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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