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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코로나19-인플루엔자 신속진단키트 사우디 제품 허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10:02

수정 2021.1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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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수젠텍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으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A/B)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 복합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 Flu A/B Ag DUO’에 대한 제품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항원 복합 신속진단키트는 비인두 스왑을 통해 검체(콧물) 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 항원의 존재 유무를 동시에 검사하고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한 번의 검체 채취를 통해 검사 장비나 시설 없이 현장에서 동시 진단이 가능하며 15~30분 이내에 육안 분석만으로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수젠텍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 여행객을 겨냥해 국경을 개방한 가운데 이번 제품 허가로 관련 제품의 중동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 관광청은 지난 10월 한국에도 서울 사무소를 열며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우디는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규제와 인증제도가 세계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타 품목과 비교해 의약품으로 사우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과 ‘사우디 보건부(MOH)’에 모두 등록해야 한다.

수젠텍 관계자는 “지난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독감 환자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방역 완화 조치를 취했다”며 “올겨울 ‘보복성 여행’ 소비로 인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현재 PCR 검사 용량으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젠텍은 코로나19-인플루엔자 신속 동시진단키트’에 대해 지난해 식약처 수출허가를 받아 올해 유럽 CE인증, 멕시코 식약청 등에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증상이 유사하나 각기 치료제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지난 8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 백신 접종은 물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함께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사용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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