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효성 가슴골 내건 '신남성연대'…"응 누난 페미코인 못 타"[영상]

뉴스1

입력 2021.11.16 15:25

수정 2021.11.16 16:52

지난 13일 오후 2시 '신남성연대' 측이 연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 시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13일 오후 2시 '신남성연대' 측이 연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 시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13일 오후 2시 '신남성연대' 측이 연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 시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13일 오후 2시 '신남성연대' 측이 연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 시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가수 전효성이 출연한 여가부 홍보 영상.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가수 전효성이 출연한 여가부 홍보 영상.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가수 전효성이 촬영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캠페인 영상에 반발한 남성단체 '신남성연대'가 여가부 폐지 시위를 벌이면서 전효성을 조롱하는 발언과 노출이 강조된 사진을 사용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신남성연대는 여가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서 배인규 남성연대 대표는 "페미니스트들이 작금의 대한민국을 삼킨 이유는 혜화역·강남역 시위에서 아스팔트로 나서 행동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오늘 집회를 통해 우리 목소리를 묵인하지 말라고 언론과 정치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남성연대 측은 대형 풍선에 가수 전효성의 사진을 높이 띄웠다.

현수막에는 "응, 누나 페미코인 못 타"라는 문구와 전효성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페미코인은' 페미니트스와 비트코인을 합친 말로,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해 이득을 보는 것을 비꼬는 표현이다.

신남성연대 측은 또, 전효성이 과거 tvN 'SNL 코리아'에 출연했을 때 가슴 일부분과 가슴골을 노출한 코스프레(분장놀이) 복장을 입었을 때 모습을 사용했다.

이들이 시위를 벌이게 된 계기는 최근 전효성이 출연한 여가부 홍보 영상이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전효성은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범죄라는 건 엄연히 가해자의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고 (피해자가) 불필요한 시선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오늘도 내가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고,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대해 남성 누리꾼들은 "지난 7월 가족들 앞에서 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한 남성이 있는데, 남성들은 밤길에 맞아도 된다는 말이냐", "한국처럼 치안이 좋은 나라에서 누가 귀가할 때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말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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