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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기업 손잡고 국내 첫 '인공지능 메타도시' 육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17:27

수정 2021.11.16 17:27

네이버 등 24개 기관·기업과 협약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메타도시' 육성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융합도시 광주' 비전을 발표하고, 24개 기관·기업들과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초현실 세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대체할 '인류의 플랫폼 혁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와 가상 융합기술의 발전으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비전 발표를 통해 AI 산업을 기반으로 지능형 메타버스로의 기술 전환을 이뤄 메타버스 융합신사업 창출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AI 중심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 △메타버스 선도형 기술 개발 및 실증 △메타경제 생태계 구축 △시민과 기업 중심의 융합신산업 확산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할 AI-메타버스 실증도시 조성,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특화센터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AI-메타버스 첨단 실증장비 구축, 메타버스 관련 기업·기관 유치 및 창업지원 펀드 조성 등 16개 과제도 내놓았다.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의료헬스케어, 친환경자율주행, 친환경에너지, 문화콘텐츠, 제조 등 5대 대표산업을 메타버스와 융합하는 '산업특화형 메타버스'와 교육과 행정 2개 분야에서 '시민체감형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5+2의 'AI-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한다.


각 산업 분야에서 시민 요구를 반영한 메타버스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과 함께 발굴 및 추진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이날 비전 발표에 이어 지역대학, 유관기관 및 전국의 주요 메타버스 관련 기업 등 24곳과 광주시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메타버스 기반 미래 산업 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협약 참여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요 기술 내재화는 물론 신속하게 사업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24개 협약 대상은 △네이버 △SKT △NHN △CJ올리브네트웍스 △유니티 △버넥트 △이노뎁 △씨이랩 △딜로이트안진 △플레이스비 △어반에이핏 △로커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오케이 △글로벌창업개발원협동조합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재 구축 중인 국가 인공지능 거점기지와 연계해 세계적인 AI-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MZ세대들을 위한 '신개념 일자리'를 창출해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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