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자 대부분 80대 이상 고위험군…‘부스터샷’ 속도가 관건
■ 기본 접종 완료 후 16일까지 관련 확진자 61명 누적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 또 숨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16일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80대 확진자 A씨가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중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는 A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모두 80대 이상 고령층이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처음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는 16일 오후 5시 기준 총 6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6명이 입소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으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고령층을 중심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망자와 코로나19간 직접 연관성은 없다”면서도 요양병원 추가 사망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양병원 확진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데다, 고령층인 코로나19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에 특히 취약한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사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2주 1회 받도록 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1주 2회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는 모두 8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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