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유한양행,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1상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7 09:32

수정 2021.11.17 09:32

마일스톤 1천만 달러 수령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돌입했다.

1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며, 2022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며, 제넥신의 지속형 HyFc3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임상1상 시험에서의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 7000만 달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돼,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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