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챔피언십 타이틀방어 도전
고진영(26·솔레어·사진)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런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임하는 각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현재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상금, 세계랭킹 등에서 모두 넬리 코다(미국)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인자'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이 대회에서 최소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물론 넬리가 우승하면 올 시즌은 넬리의 독무대로 막을 내리게 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만일 우승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작년보다 상금이 더 많아져서 많은 선수들이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고 CME 글로브 포인트도 굉장히 높은 위치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면서 "그래도 이번 주 대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보에 따르면 시즌 최종전은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날씨가 조금 걱정은 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다.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잘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내가 좋은 기억이 있어서 코스에 들어서면 그때의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다"며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를 나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을 꺼내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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