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 통해 文 정부 임기말 소회 밝혀
임 "마지막까지 애쓰는 대통령에게 수고한다고 할 수 없나"
"정권 재창출 적절하지 않은 용어다" 강조
[파이낸셜뉴스]
임 "마지막까지 애쓰는 대통령에게 수고한다고 할 수 없나"
"정권 재창출 적절하지 않은 용어다" 강조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 현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임종석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숲 해설사'가 되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임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노 대통령이 꿈꿨던 서민의 삶을 당신은 꼭 살아가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오늘 18일 임 이사장의 페이스북을 보면 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애써 권력을 쥐려는 사람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운명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운명을 받아들인 사람이라는 게 임 이사장의 생각이다.
임 이사장은 "마지막까지 애쓰는 대통령에게 수고한다. 고맙다 해줄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그는 "거친 것들이 난무하는 강호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의리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 임 이사장은 "정권교체도 정권 재창출 도적절치 않은 표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심판이라는 구호는 부당하고 불편하다. 새로 들어설 정부는 반사체로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새로운 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코로나19 팬더믹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아프고 또 아프다"라고 했다. 임 이사장은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부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다음 정부가 이 소중한 꿈을 되살려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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