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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신통기획' 9곳 추가..재개발·재건축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1:49

수정 2021.11.18 15:18

오세훈표 '신통기획' 9곳 추가..재개발·재건축 속도


[파이낸셜뉴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대치 미도아파트, 송파 장미1·2·3차, 송파 한양2차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 방식의 재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 9곳에 신속통합기획을 추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재건축 지역은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1·2·3차 △송파 한양2차 △구로 우신빌라 △고덕 현대 △미아 4-1 등 7곳이며, 재개발 지역은 △신당동 236-100일대 △신정동 1152일대 등 2곳이다. 이들 지역 모두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사업추진을 희망해, 서울시와 자치구에 신청했다.

이로써 신속통합기획'적용지역은 신림1구역 등 기존11곳에서 총 20곳으로 확대된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주도 개발에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주민이 사업 주체 되고, .시가 복잡한 정비사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주는 방식으로, 오 시장이 취임 후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이번에 신규 추가된 9개 지역은 2종7층 등 그동안 경직된 도시계획 규제의 적용을 받거나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문제, 주민갈등 등으로 오랜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곳이다.
시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고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의도시범·대치미도·송파장미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 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정비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범아파트는 '주거지역 35층,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가 유연하게 적용되고,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문제도 신속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미도아파트의 경우 그동안 공원시설의 재배치 문제로 협의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이 진전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서울시가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지정된 9곳과 별도로 연내 25곳 안팎의 민간 재개발 구역을 선정해 내년까지 총 50개 정비사업 지역에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정비사업 지역에서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받으려면 조합 등 시행 주체가 있는 경우 조합총회나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신청해야 하고, 시행 주체가 없는 경우엔 주민들과 자치구의 사전 논의를 거쳐 서울시에 신청서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한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바라는 주민들의 의지와 바람이 참여의사로 이어지고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노후주거지를 정비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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