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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내년 6월 완료"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4:34

수정 2021.11.18 14:34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내년 6월 완료"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을 완료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행 배준석 부총재보는 이날 열린 ‘2021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개막사에서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2017년부터 CBDC 관련 연구에 돌입했다. 올해 3월께 CBDC의 기술적 기반 확보를 위한 컨설팅을 완료했고, 8월부터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CBDC의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과 오프라인 결제 등 확장 기능에 대한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배 부총재보는 이어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 금융안정, 발권 등 한국은행의 책무에 미칠 영향 등 제반 고려 사항에 대한 연구를 끝내고 내년 중 CBDC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이후에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CBDC 모델과 운영구조 설계, 추가 기술실험 등 후속 준비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재는 또 "현금 역할이 축소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 발행화폐와의 태환 가능성은 선불충전금이나 예금 등 다양한 민간 지급수단의 신뢰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발행 화폐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대주으이 신뢰를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민간에서 제공할 수 없는 지급결제 백업시스템을 제공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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