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 선정..11월까지 스토킹호스 새주인 물색
'위드코로나' 관광 수혜 기대, 평강랜드 인근 펜션·온천사업도 가능
'위드코로나' 관광 수혜 기대, 평강랜드 인근 펜션·온천사업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주)여울이 매물로 나왔다. 여울은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 수도권 유일의 수국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콘텐츠를 보유한 포천 평강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여울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 달 말까지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스토킹호스방식(사전예비인수자)으로 여울의 새주인을 찾고 있다. 현재 몸 값 300억~500억원대에서 원매자들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회사법인인 여울은 지난 2016년 7월에 설립된 약 18만평 규모의 식물원인 평강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영농 자재 생산 공급 및 농축산물 생산 유통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본사는 경기도 포천이다.
이와 더불어 폐목재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유명작가의 전시 등 자연전시 및 체험장과 카페, 온실쉼터, 허브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노수피아리조트의 운용 및 관리도 담당 중이다.
특히 평강랜드는 수도권 유일의 수국 축제와 핑크뮬리 명소로 드라마, 예능 각종 CF에 출연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평강랜드는 18만평의 부지에 15개의 테마파크를 갖추고 있다. 평강랜드는 2016년 개장 이후 코로나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입장객 수는 연평균 약 53.5%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 19 거리두기 완화이후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입장객 증가율 추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강랜드가 회생절차를 개시한 배경엔 여울의 모기업격인 이노에이엠씨 대부가 최근 3000억 규모의 불법 유사수신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이에 따른 몰수보전 조치로 다른 관계회사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인가전 M&A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선 여울이 관계사를 통해 평강랜드 인근의 펜션을 보유한 점도 주목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농업회사법인 여울은 관계사를 통한 평강랜드 인근의 펜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탁운영중인 펜션과도 연계를 강화하여 상당한 매출 및 이익증대가 가능하다“며 ”또한 관광재개로 코로나19 이전 과거 입장객 수 증가 추세가 회복되어 약 40여만명의 입장객이 달성된다면, 몇 년후엔 약 100만명에 가까운 입장객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보유한 평강랜드 부지 내 온천수를 함유한 토지의 존재로 향후 온천 개발을 통한 관광사업화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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