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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철통보호’ 암호원천기술 확보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7:49

수정 2021.11.18 17:49

블록체인 등 마이데이터에 도입
양자내성암호체계 전환도 추진
데이터 속 민감정보를 가리는 개인정보 강화기술을 고도하고,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암호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보호 확보를 위해 △데이터 보호기술 개발 △시범·실증 사업 △기술 성장 기반 조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속 개인정보·금융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가리는 '개인정보 강화 기술'을 고도화한다. 민감 정보를 가명이나 익명으로 처리하는 비식별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공개된 데이터에서 추론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알아내는 문제를 막기 위해 차등보호 정보 기술개발에도 2년간 27억원 투자한다.


데이터 정보 제공자에 대한 보호 기술도 개발한다.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 쓰일지 스스로 결정하는 개인 정보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데이터 주권보호 등 기술에 150억원(2022~2024년)을 투입,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함께 데이터 유통 활용·과정의 신뢰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데이터 보호기술의 시장 안착을 위해 정부 통계시스템 등에 먼저 적용한다. 의료 공공 분야 데이터 활용지원사업인 '마이데이터'나 '플래그십' 등에 비식별화 등 데이터 보호기술 적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차세대 보호체계로 꼽히는 양자내성암호 체계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양자내성암호란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암호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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