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함께 참여하지 않았다.
박진·박찬주·안상수·원희룡·장기표·최재형·하태경 등 7명의 후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주재로 마련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 정신'에 합의했다.
윤 후보는 전날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장 위원장을 만나 감사 표시를 전했고, 이르면 윤 후보는 이들과 23일 정식 만남을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 등 구체적인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역할 논의'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윤 후보 측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정해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연락을 했었냐는 질문엔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 안 된다"며 "제가 문자도 남기고 전화도 했지만, 저 같은 사람보다는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그래서 아마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지지선언'이 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제기된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안하고 백의종군 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되고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선대위 참여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제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정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사실상 '잠행'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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