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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휴가, 세부에서?…필리핀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 입국 허용"

뉴스1

입력 2021.11.19 15:53

수정 2021.11.19 15:53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에게 다시 열릴 전망이다. 사진은 필리핀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 해변.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에게 다시 열릴 전망이다. 사진은 필리핀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 해변.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개월간 닫혀있던 필리핀 해외 여행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부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관광부 장관은 저위험 국가에서 오는 백신 접종자들의 입국을 허가해달라는 관광부 요청에 대해 방역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광산업은 필리핀 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은 13%를 차지했으며 여행객 800만명이 필리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관광객 유입은 82%나 감소해 148만명에 그쳤고 GDP 대비 관광산업 규모 역시 5.4%로 떨어졌다.

푸얏 장관은 여행객 입국 허용이 "자국 관광산업과 내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시행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인구 7700만명 중 36.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3일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것에 대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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