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품에 안긴 고주파 전문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알에프메디컬이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에프메디컬은 IPO(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 상장이 목표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알에프메디컬에 2019년 5월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알에프메디컬은 2004년 설립, 다양한 해외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해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 최소침습적 수술 및 시술을 위한 고주파 제너레이터 및 전극을 수출하고 있다. 최소침습적 수술이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기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 수술을 말한다.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간암 치료기의 경우 전세계 10개 미만의 기업만 제조가 가능하다. 메드트로닉,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기업이 과점 중인 산업이다. 알에프메디컬은 2020년 독일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알에프메디컬은 지난해 101억원의 매출액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14%에 달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웠지만, 웨비나 기반 학술 활동 및 온라인 영업 활동에 힘입어서다.
알에프메디컬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2022년 말부터 여러 신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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