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18세 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 달 정도 진행된 가운데 부모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왔다.
20일 충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이상반응 피해보상 접수 건수는 지난 10월 기준 107건이다. 이 중 사망, 주요 이상반응, 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증은 20건이다.
가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유족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사망자 중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다고 나온 조사 결과는 아직 하나도 없다.
중증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되면 사안을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충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0대와 30대가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9월2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씨(24)는 10월10일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월25일 모더나 백신을 맞은 B씨(35)도 10월8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유족들은 모두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하던 가족이 갑자기 사망했다며 백신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18세 이하 청소년 백신접종이 지난달 10월18일부터 시작되며 더 커지고 있다.
실제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게 맞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답변은 반반이다. 시대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부터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자녀 백신 접종을 안 하겠다는 부모는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보다 백신 부작용이 심각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주민도 많았다.
한 시민은 "어른도 별별 부작용을 다 겪는데, (자녀 백신 접종은) 너무 큰 모험인 거 같다"고 했다.
충주지역 코로나19 백신 18세 이하 접종률(19일 기준)은 현재 38%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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