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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메이커 유럽맞춤형 실내 5G 중계기 상용화
도이치텔레콤, 독일 동남부지역 부터 판매 나서
중계기 장비 제조 공급 국내기업 '쏠리드'가 맡아
[파이낸셜뉴스]
도이치텔레콤, 독일 동남부지역 부터 판매 나서
중계기 장비 제조 공급 국내기업 '쏠리드'가 맡아
SK스퀘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합작사인 테크메이커가 유럽 최초 실내5G중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합작법인 설립 11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테크메이커가 독일에서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중계기를 출시했다. 통신사가 유럽에서 독자 개발해 상용화한 첫 실내 5G 중계기다.
SK텔레콤과 테크메이커를 운영하고 있는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3개국 약 2억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다.
테크메이커는 박정호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텔레콤의 5G 기술과 도이치텔레콤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사다. 이후 올해 11월 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중계기는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제품다.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안의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킨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5G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화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메이커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최신 5G 기술을 융합해 중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800MHz, 1.8GHz, 2.1GHz 주파수 대역의 트라이밴드(Tri-Band)를 지원하며 독일 금융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도이치텔레콤은 뮌헨을 주도로 하는 독일 동남부의 바이에른 주를 시작으로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판매에 돌입했다. 5G 커버리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독일 전국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업(B2B), 개인(B2C) 고객이 월 이용료 19.95유로(한화 약 2만7000원)를 지불하면 실내 5G 중계기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 필요에 따라 무상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상용화를 앞두고 한국에서 개발된 5G·LTE 중계기를 유럽 사용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독일 주요 8개 도시(베를린, 함부르크, 본, 쾰른, 뮌헨, 프랑크프루트, 라이프치히, 다름슈타트)에서 수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도 거쳤다고 회사픅은 설명했다.
중계기 장비 제조와 공급은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맡았다.
쏠리드는 중계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크메이커와 협력해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도이치텔레콤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테크메이커는 중계기 매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술 로열티 명목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향후 중계기 이외에도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SK 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담당은 “테크메이커 중계기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기술 개발 노하우의 결실”이라며 "SK텔레콤의 ICT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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