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양평군 청년공간 3곳 벤치마킹 방문 '장사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1 03:54

수정 2021.11.21 03:54

양평군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 벤치마킹.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 벤치마킹. 사진제공=양평군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 청년공간 3곳이 다른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전국 여타 지자체가 최근 청년공간 추진계획, 운영방법, 특징, 성과 등을 참고하기 위해 방문 또는 유선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양평군은 2019년 청년정책 전담팀을 신설한 뒤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2020년 6월)’, ‘청년공간 딴딴회관(2021년 2월)’, ‘양평청년공간 오름(2021년 7월)’을 각각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동두천시, 이천시, 포천시, 구리시, 용인시, 성남시, 충북 단양군 등이 이들 쳥년공간 견학 및 유선 문의를 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청년단체와 유관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특히 17일에는 경기복지재단 경기청년지원사업단과 수원시, 여주시, 연천군에서 청년공간 담당 팀장 및 직원이 양평군 청년공간 3곳을 방문 견학했다.

이날 양평군 청년팀은 양평청년공간 추진배경과 사업내용, 성과 등에 대해 사례 발표를 했으며, 발표 이후 30분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양평군은 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청년과 함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설명했고, 방문단은 이에 대해 놀라움과 신선함을 받았다고 반응했다.

전국에 청년공간은 113곳이 운영되며, 기초지자체 중 군단위에서 3곳을 운영하는 곳은 양평군이 유일하다.
경기도 청년공간은 총 26곳으로 양평군-용인시-안양시만 3곳을 운영 중이다. 양평군 청년공간은 정체성과 목적성이 뚜렷하고 지역 청년단체와 함께 공간을 키워나가는 점도 이채롭다.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은 2019년 경기청년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6300만원(도비 1억3800만원)으로 조성됐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용공간과 열린공간으로 구성됐으며, 관내 청년단체와 함께 공간 설계부터 운영방안까지 진행했다.

매월 600여명의 청년이 공간을 방문하며, 5개 동아리 39명의 청년과 14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동 중이다. 올해는 42개 프로그램에 2076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활동 중인 양평 청년크리에이터(운영기관 양평군청년크리에이터협동조합)들이 2020년 행정안전부 지역혁신 영상공모전 장관상, 2021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방방곳곡 공모선정, 2021년 KES한국전자전 영상콘테스트에 입상했다. 청년동아리(운영기관 반딧불이청년협동조합)에선 2020년 문앤리버 드라이브인콘서트, 2021년 양평 만화공모전, 사진전 ‘일상, 작품이되다’ 등을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평군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 벤치마킹.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양평 벤치마킹.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청년공간 오름’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총사업비 17억2400만원으로 조성됐으며, 열린공간과 함께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외식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메뉴 개발부터 매장 관리까지 외식업 경영 전반에 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실전과 동일한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외식창업 전문공간으로 기초지차체로선 전국 최초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매월 2000여명이 외식 창업공간 ‘청년밥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열린공간은 PC공간, 스터디공간, 다락 등 여러 공간으로 구성돼 청년 휴식과 자기개발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열린공간에는 매월 400여명의 청년이 방문한다.

‘청년공간 딴딴회관’은 행정안전부 마을 공방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 군비 1억원 등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다. 과거 마을회관으로 사용되던 빈 건물(유휴지)을 리모델링해 재사용한 대표적 모범사례로 지역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 모임을 비롯해 청년과 마을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나학교(글쓰기 수업, 영상콘텐츠 기획 및 제작 수업, 브랜딩 수업), 서로학교(취미공유회, 청년정책공유회), 마을학교(마을정원사 양성과정)를 운영해 400여명의 청년과 주민이 참여했으며, 청년단체 ‘청년아지트딴딴’에서 경기마을공동체 ‘우수마을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세규 일자리경제과장은 20일 “경기도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낮아 양평군은 청년정책이 절실하다.
청년정책을 더욱 활성화해 청년이 찾아올 수 있는 양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며 “우리 군의 청년정책과 청년공간이 벤치마킹을 오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