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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약진’… NFT 등 정책제언도 봇물 [지스타2021 결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1 17:24

수정 2021.11.22 15:40

3N 빠진 자리 중견사들이 메워
올 게임대상 영광은 ‘오딘’ 차지
배그·니케·라그나로크 등 인기
카카오게임즈 ‘오딘’에 쏠린 관심'지스타 2021'이 지난 1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게임체험을 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오딘’에 쏠린 관심'지스타 2021'이 지난 1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게임체험을 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약진’… NFT 등 정책제언도 봇물 [지스타2021 결산]

【파이낸셜뉴스 부산=김준혁 김미희 기자】 21일 막을 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은 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위메이드, 그라비티, 시프트업 등 중견게임사들의 신작 게임이 펼쳐졌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신작 게임 부스를 차려 전국 게이머와 만났다. 또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가 직접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간 게임과 관련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와함께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거머쥐면서 기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중심이었던 게임 생태계를 3N과 2K로 대폭 확장시켰다.

■게임대상 '오딘' 등 신작 릴레이

지스타조직위원회 등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반 방문객 관람이 허용된 지난 18일부터 4일간 약 2만8000명의 방문객이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강화로 야외 및 기타시설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 1393부스가 설치됐다.
일반 방문객 입장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로 나눠,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장 면적 대비 최대 동시 수용 가능 인원도 약 4400명 이하로 지속 관리해 참관 안정성을 확보했다.

게임대상을 거머쥔 카카오게임즈 오딘을 비롯해 △크래프톤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시프트업 신작 '니케: 전쟁의 여신' △그라비티 정통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 등이 행사를 빛냈다.

■님블뉴런, 내년 이터널 리턴 출시

특히 북유럽 신화 기반 세계관을 갖춘 오딘 부스 앞 대기줄은 예상 대기 시간이 한때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게임 체험을 마치고 나온 20대 박모씨는 "그래픽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즈'와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등도 선보였다. 올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PC온라인 생존 게임 이터널 리턴을 개발한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현재 얼리 액세스 단계인) 이터널 리턴을 내년 중후반에 정식 출시하겠다"면서 "북미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프트업과 그라비티 게임 관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테마로 부스를 마련했다. 게임체험존을 비롯해 △뉴배 MBTI존과 이모트 댄스 챌린지존 등에 대기줄이 길었다. 부스를 방문한 10대 양모씨는 "친구들과 직접 플레이하니 더욱 재밌었다"면서 "30분 넘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신작인 니케: 승리의 여신을 통해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 그대로 전투화면에 등장시켰다. 참관 평균 게임 체험 시간이 5분 내외인 반면 시프트업은 20분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이 체험시간 20분을 꽉 채울 만큼 몰입감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그라비티는 자사 대표 IP 라그나로크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멀티 플랫폼 기반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크나로크 비긴즈' △'라그나로크V: 부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프로젝트 T' 등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기존 30~40대 위주였던 주요 타깃층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20주년을 맞이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핵심 타깃층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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