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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포천시 위드코로나 ‘맑음’…방역성과 우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01:33

수정 2021.11.22 01:33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에 대응해 생활방역으로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했다.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다.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이 풀리고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한시 도입됐다. 수도권 사적 모임도 10명까지 늘어났다.

위드 코로나 정부 지침에 발맞춰 포천시는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일궈낸다는 방침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1일 “멈춰있던 우리 일상이 점차 회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완전한 일상회복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감염병관리과는 지역여건에 맞는 전문적인 공공보건의료체계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상황에 선제 대응하고, 감염병 예방을 선도한다.

또한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자가격리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확진자 이동동선 등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빠르게 방역조치를 취했다. 선제 검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선별검사소도 운영해 11월14일 기준 총 22만743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대상으로 주2회 선제검사를 지금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도 적극 시행했다. 제조업체 근로자 확진이 연이어 발생하던 지난 9월 지자체 최초로 5인 이상 제조업체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원활한 검사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행정명령 기간 동안 총 3만1268명이 검사를 받아 20개 업체 75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특히 방역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 75명 중 3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포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 임시선별진료소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 임시선별진료소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지난 2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4월15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했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포천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읍면동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예진 대기자를 위한 자동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180명 규모 대기석도 마련하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안내 등 백신접종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접종률 70%를 10월12일(1차 90.7%, 2차 71.5%) 조기 달성했다. 11월14일 기준 포천시민 접종대상자의 90.4%인 13만명이 백신접종을 끝냈다.

경제적 지원 조치도 신속하고 과감했다. 작년 4월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해 근거를 마련한 뒤 포천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인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0만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민생경제 회복을 도왔다. 재원은 시민 부담이 없도록 지방채 발행이 아닌 본예산 예비비로 충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인 업종에 대해 ‘핀셋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했다. 이외에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지원을 통해 가뭄 속 단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11월부터 3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포천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매출증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 민생 국민지원금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윤국 포천시장 임시선별진료소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 임시선별진료소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사진제공=포천시

일상회복을 위한 대응전략도 마련했다. 재택치료 환자관리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비상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지난 10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포천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모니터링 등 환자관리를 맡는다. 포천시보건소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상 요청 등 24시간 응급비상체계를 유지한다. 포천시는 시민 모두가 안정적으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내년 1월부터 재택치료 전담 TF팀을 운영한다. TF팀은 70대 미만 입원 요인이 없는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 업무를 총괄한다. 박윤국 시장은 “안정적인 방역체계와 높은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포천은 일상회복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
핵심은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다. 그동안 방역에 적극 참여해준 시민에게 감사하다.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포천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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