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몸짱 남자 간호사 내년 달력 모델
수익금 전액 사회복지공동회에 기부할 예정
[파이낸셜뉴스]
수익금 전액 사회복지공동회에 기부할 예정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들이 몸짱 달력 모델이 됐다. 달력 제작을 통해 판매 금액을 좋은 일에 기부하고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오늘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명의 '2022 간호사 달력'이 다음달에 나온다. 이들은 달력 판매금액을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주도한 간호사 김윤섭씨는 유튜브에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계속되던 지난해 12월 무렵 매너리즘을 겪으며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 응급환자를 더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간호사는 "응급실에서는 난폭하고 격앙된 환자들이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에 '강인함'이라는 이미지를 첨부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또 다른 간호사는 "경찰이나 소방관 달력을 눈여겨봤었는데 상대적으로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이 달력을 만들었다는 것도 의미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간호사 중 남성 비율은 약 18%(110명 중 20여명)다.
간호사들은 소개 영상 말미에 "지쳐가는 저희도 이렇게 다시 힘을 내고 있으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길 바란다"고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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