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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남, 충청 훓고 호남행..일정도 다른 곳보다 하루 늘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07:59

수정 2021.11.22 07: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워머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워머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집토끼가 잡혀야, 산토끼도 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번주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몰려있는 호남 공략에 나선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민생탐방 프로젝트인 '매타버스(매주타는 국민버스)'를 진행 중이며, PK(부산·울산·경남)와 대전·충남·충북에 이어 이번 주에는 호남권으로 보폭을 넓힌다.

이 후보는 통상 2박3일에서 하루를 더 늘려 최대 3박4일로 연장할 각오를 보이면서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10~20%대를 기록하면서 마냥 이 후보에 호의적이기만 한 분위기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호남 지지도를 보면 이 후보는 58.1%, 윤 후보는 20.1%를 기록하면서 윤 후보가 20%대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호남에서 야당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윤 후보는 최근 호남권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인사 또한 영입해가며 공격적인 전술을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권 공략과 함께 규모만 크고 기동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두관·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과 홍익표 정책본부장 등이 선대위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고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 등 핵심 선대위 인사의 추가 사퇴 및 새로운 선대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선대위 전권을 위임받은 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원외 인사와 일반 국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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