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마리 탈출한 동일 사육장 '농장주는 구속상태'
탈출한 5마리가 가운데 3마리는 잡혔으나 나머지 2마리는 발견되지 않아 추적하고 있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사라졌다고 마을 이장이 이동읍사무소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총 16마리의 곰을 사육하고 있었으며, 철제 사육장의 열린 문을 통해 곰들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 농장주가 자신의 불법 도축사실을 숨기려고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했는데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던 곳이다.
현재 농장주는 공무집행방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농장주의 구속 이후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과 주민 등이 먹이를 주며 보호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곰이 탈출하자 용인시는 포수들과 수색견을 동원해 탈출한 곰을 추적했으며, 이 가운데 2마리는 사육장 주변에서 생포하고 1마리는 마취총을 쏴 생포했다.
나머지 2마리에 대해서는 추적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곰이 탈출했으니 안전에 주의하고 곰 목격자는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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