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맞고 23일 만에 숨진 40대 남성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뉴스1 11월 17일 보도)
본인을 숨진 남성의 형수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숨진 시동생은) 코로나 백신 접종 전까지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 병원 한 번 간 적 없는 건강이라면 자신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시동생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3일을 후유증으로 앓았고 힘들어한 뒤 이 지경이 됐다"면서 "이건 분명 코로나 백신 후유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 같은 힘없고 백 없는 일반인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22일 오후 3시40분 기준으로 1571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은 12월 17일 자정에 마감된다.
앞서 청주지역 모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인 A씨(45)는 지난 14일 오후 4시15분쯤 흥덕구 가경동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어머니가 발견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쯤 숨졌다.
A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9월17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 10월 22일 2차 접종까지 마쳤다. 1·2차 모두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2차 접종 뒤부터 심한 몸살을 앓았다. 체한 느낌도 자주 호소했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앓고 있던 지병(기저질환)이 없었고 매우 건강한 편이었던 점을 들어 백신 접종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결과는 약 3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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