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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종부세 폭탄? 군대 안 가 폭탄 모르는 듯" 윤석열에 비아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06:43

수정 2021.11.23 06:43

강성범TV 캡처
강성범TV 캡처

개그맨 강성범이 “청약통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기겠는가”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정조준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범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올린 영상에서 “(윤 후보는) 자기 집, 자기 땅, 자기 회사 대박 내는 게 정치하는 목적인 사람들한테 둘러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성범은 이번 정부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책이 많았다면서 “물론 이 얘기를 하면서도 민망하다. 그만큼 부동산 얘기는 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민주당의 가장 큰 잘못은 부동산이다’라고 하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없애겠다고 이재명은 합니다’ 하지 않나. 한다면 하는, 할 일을 하는, 해야 할 건 하는, 할 줄 아는 사람이 ‘합니다’ 하니까 믿어보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강성범은 윤 후보가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을 비판하며 ‘폭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폭탄 아닌 거 뻔히 알면서 폭탄이란 단어를 썼겠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있으니까 이해한다”며 “혹시 윤석열 후보가 군대를 안 다녀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걸까. 군부대 시찰 가셔서 폭탄 터지는 거 구경 한 번 하고 오시라”고 했다. 아울러 “그 폭탄이 ‘폭탄주’의 ‘폭탄’ 정도로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도 비난했다.

강성범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상향에 대해선 “종부세 매기는 기준 시가로 20억원이면 실제 가격은 25억~26억원 할 텐데, 이 정도 세금은 낼 만 하지 않나”라며 “물론 내는 사람은 짜증이 날 것이다.
폭탄이라는 말에 그 짜증이 증폭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11월분 보험료가 평균 6754원 인상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왜 가만히 있던 국민이 세금 폭탄과 건보료 폭탄을 맞아야 하는가”라며 “각종 세금 폭탄에다가 건보료 폭탄까지, 올해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권교체로 폭등의 사슬을 단호하게 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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