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적극적인 에이즈 예방 운동과 에이즈 치료제의 보급 운동 등으로 세계적으로 HIV/AIDS 감염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청소년, 청년 HIV/AIDS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24일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제6회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셈버퍼스트 포럼은 2016년 시작으로 올해 6회째 이어지고 있는 포럼이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HIV 즉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의 혈중 농도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상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러므로 에이즈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서정숙 의원은 "에이즈 감염을 부르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원인요법을 찾아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생각을 하지는 않고, 콘돔으로 에이즈 예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신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 기성세대들의 책무입"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현진 따뜻한숨결교육연구소 소장은 "10대에서 높은 감염율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학교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미리 가르치고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다음세대가 올바른 것을 배우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지식을 접하게 되는 것. 우리 모두에게는 그것에 대한 책임과 의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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