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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 분사...헬스케어 전문기업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0:10

수정 2021.1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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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제품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제품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 사내독립기업(CIC)을 분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분할된 독립법인은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건강사업 CIC를 분할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법인명은 'CJ 웰케어(Wellcare)'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CJ 웰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CJ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문제를 케어하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02년 'CJ 뉴트라'라는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비타민, 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내놓았다. 다이어트(팻다운), 눈건강(아이시안), 피부보습(이너비), 남성 시니어건강(전립소) 등은 모두 CJ제일제당이 창출한 기능성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산균의 경우 7년여의 연구 끝에 2013년 업계 최초로 국내 개발 균주(CJLP133)를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 받고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다.

시장의 빠른 변화로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더욱 중요해진 건강사업의 완전한 분리를 결정하게 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독립법인을 통해 연구개발(R&D), 마케팅, 영업의 전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CJ 웰케어는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 진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산균의 경우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보장균수(CFU)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대형화할 계획이다. 또 다이어트,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성 카테고리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건강 R&D 센터를 별도로 두고 빅데이터 분석 및 연구 리서치 기능 등을 강화한다.

특히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인 사업 준비에 나선다.
이에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CJ 웰케어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건강사업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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